뉴욕증시,美연준 기준금리 동결로 급등 다우 1.77%↑/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증시는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애플 및 보잉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급등했다.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4.90포인트(1.77%) 급등한 2만5014.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05포인트(1.55%)오른 2681.05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79포인트(2.20%) 급등한 7183.08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  이날 6.8% 급등했다.

   

보잉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를 발표해 주가가 6.3% 올랐다.

 

페이스북도 이날  2018년 4분기(10~12월) 실적발표에서 전년 동기보다 61%나 증가한 69억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실적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7%나 급등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0일(현지시간)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금융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연준은 그러나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고 밝혀,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세계 경제 및 금융의 전개와 '낮은'(muted)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향후 조정을 결정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기존에 유지해왔던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이라는 금리정책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연준의 통화완화 메시지가 강화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와 함께 미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도 작년 12월의 '강한'(strong)보다 약화한 '탄탄한'(solid)으로 변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후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논거(case)가 다소 약해졌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 중국과 유럽을 거론, "일부 주요 경제에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과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제기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동결과 미국의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에 대한 제재조치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0.92달러) 오른 54.23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75% 오른 1318.70달러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