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달 금융투자협회 투자자예탁금이 한달새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투자자예탁금은 28조2083억원으로 전월 보다 13.5%(3조3583억원) 늘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았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을 의미한다. 일종의 증시 대기성 자금인 셈이다.

투자자예탁금이 증가했다는 건 투자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월말 기준 투자자예탁금이 28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5월(28조8171억원) 이후 8개월만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5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11월말 22조6677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12월부터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또다른 지표인 신용융자 잔액 역시 이 기간 9조9269억원으로 전월 대비 5.5%(5193억원) 늘어난 것으로 통계됐다.

신용융자 잔액은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빚 투자 규모를 일컫는다.

코스피 시장에서 286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4907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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