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사진=SBS)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 점막 어느 곳에든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자가 면역 염증성 질환인 ‘크론병’이 주목받고 있다.

 

‘윤종신 병’으로도 알려진 크론병은 한번 발병하면 여러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완치가 힘들지만, 그 정확한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아 더욱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크론병의 원인으로는 유전, 면역, 환경 요인 등 다양한 상호작용에 의해 발병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유전적으로 크론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이 환경적인 요인에 노출된 후 면역반응이 일어나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이 촉발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크론병의 초기 증상은 복통, 설사, 전신 나른함, 체중 감소, 항문 통증이 있으며 빈혈, 복부 팽만, 구토, 복부에 혹이 만져지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크론병으로 진단받기 전에 치루로 수술받은 병력이 있거나 치루가 재발하는 경우도 크론병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크론병은 관절염, 피부결절, 홍반, 고름, 안구통, 포도막염, 결막염, 지방간, 담관염, 결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복강 내 누공이나 농양, 복막염, 장 폐쇄, 대장암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크론병의 특징은 20~30대까지 주로 젊은 층에 나타나며, 환자의 25% 정도는 크론병 가족력이 있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서 비교적 잘 발생된다는 것이다.

 

보통 크론병은 궤장성 대장염이나 치질과 혼동하기 쉬운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임상증상과 경과, 혈액검사, 대변검사, 내시경검사 또는 영상학적 검사와 조직 소견을 종합해야 한다.

 

아직 완치에 이르는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는 크론병은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수차례에 걸친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평소 크론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중요하며, 서구화된 식단과 찬 음식, 자극적인 음식 등을 피하고 균형 잡힌 영양관리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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