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2%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대출 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2금융권의 전년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2.9%였다. 이는 금감원이 현재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세부적으로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5.0% 증가한 반면 주택담보대출이 1.7%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2016년(17.1%)과 2017년(10.1%)에 각각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제2금융권에서도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상호금융의 가계대출은 2016년 34조4000억원, 2017년 17조9000억원 늘었지만 지난해는 2조5000원 증가에 그쳤다. 특히 새마을금고과 수협의 가계대출이 각각 1조9500억원, 1조900억원씩 내림세를 나타냈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가계대출이 전년 대비 2조000천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보험과 여신전문금융회사는 각각 5조6000억원, 4조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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