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캐나다의 가상화폐 거래소 ‘쿼드리가 CX’(Quadriga CX) 창업자가 급사해 비트코인 등 1억4500만 달러(약 1622억5500만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인출할 수 없게 됐다.

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쿼드리가 대표인 제럴드 코튼은 최근 인도 여행 중 크론병 합병증으로 급사했다.

문제는 쿼드리가 가상화폐 대부분이 해킹 방지를 위한 하드웨어 지갑 ‘콜드월렛’에 보관돼 있다는 점이다.

쿼드리가는 1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화폐를 돌려주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지만 콜드월렛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CNN은 “쿼드리가와 미망인이 코튼 대표의 PC 해킹을 의뢰하는 등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몇몇 단서로 코인 몇 개를 찾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무도 계정에 접속하기 위한 비밀번호나 계정복구 키를 모른다며 거액의 가상화폐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캐나다 노바스코시아주 재판소는 이날 쿼드리가의 채권자 보호 신청을 인정해 동사의 대응을 감시하는 제3자 기관으로 금융서비스 대기업인 영국 언스트 앤드 영(Ernest & Young)을 지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