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손비야 기자] 2018년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은 경쟁이 치열했지만 중국 휴대전화 시장은 더욱 치열하여 지난 한 해 동안 어떤 회사가 울고 웃었는지 살펴보자. 2018년 중국 휴대전화 시장 분석 보고서를 도표로 정리해 분석했다.

성장세를 보면 화웨이, HONOR, 샤오미와 비보 모두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1위부터 6위까지는 중국산 휴대전화가 중국 휴대전화 시장의 절대다수 점유율을 독차지했다. 메이주(Meizu), 삼성과 지오니(Gionee)는 각각 7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의 하락 폭은 매우 컸다. 애플도 어느 정도 하락세를 기록하며 HONOR에게 밀려났다.

 

[이미지=중국 赛诺통계, 2018년 1월~12월 휴대폰 전체 판매량 순위]

판매량을 보면 오포(OPPO)가 7637만대로 국내 1위를 차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했고 비보(VIVO)는 7464만대로 2위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화웨이와 HONOR는 3위와 4위에 올라 판매량이 증가했다. 애플은 5위를 차지해 판매량이 감소했고 샤오미는 6위였지만 성장세를 이어갔다.

 

메이주, 삼성, 지오니는 각각 7위, 8위, 9위에 올랐으나 판매량은 6위권 안에 드는 브랜드와 격차가 크다. 7위의 메이주도 1000만 명을 밑돌아 세 브랜드의 출하량이 모두 급감했다. 현재  강자들의 추세로 볼 때 샤오미 이후의 제조업자들은 거의 역전될 가망이 없다.

 

[이미지=중국 赛诺통계, 2018년 1월~12월 휴대폰 전체 매출액 순위]

매출로 보면 애플은 높은 가격으로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화웨이, 오포, 비보, HONOR, 그리고 샤오미다. 특히 샤오미는 온라인 판매로 출발했지만 HONOR의 온라인 판매량이 샤오미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미지=중국 赛诺통계, 2018년 1월~12월 온라인 판매량 순위]

오프라인 시장은 오포가 7307만 판매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비보가 7003만 판매로 2위에 올랐고 화웨이는 5362만 판매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 HONOR, 샤오미 순이었다. HONOR는 온라인에서 샤오미 제쳤을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마찬가지로 샤오미를 눌렀다. 그래서 샤오미는 올해 HONOR와 더욱더 사투를 벌여야 한다.

 

[이미지=중국 赛诺통계, 2018년 1월~12월 오프라인 판매량 순위]

현재 중국 휴대전화 시장은 거의 고착화된 상태다. 뒤따르는 업체는 도태되고, 상위권 업체는 조금씩 시장을 나눠먹지만 큰 폭의 성장 또한 어렵다. 그래서 해외로 확장하는 것이 중국산 제조업체의 활로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삼성이 국내 중위권 시장에 주력하기 시작했지만 정상 복귀는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반면 메이주는 가격대 복귀 이후 관심은 쏠렸지만 공급량이 여전히 시험대에 올랐다. 지오니 이후에 출시된 브랜드는 2019년을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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