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우리카드가 비정규직 근로자 180명을 지난 1일 정규직으로 일괄 채용했다.

7일 회사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파견직과 사무계약직 형태로 근무하던 직원을 대상으로 서류 및 필기, 면접 전형을 진행해 총 180명을 정규직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설 연휴를 마치고 7일 첫 출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채용은 정부의 청년실업 감축과 우리금융그룹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인사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 등 수익성 악화로 인해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다"면서도 "비용절감을 위한 희생보다는 노사간 신뢰가 바탕이 된 단단한 내부 결속이 2019년 어려운 카드사 경영환경을 헤쳐갈 수 있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숙련도 높은 인력의 반복되는 이탈로 인한 업무 공백을 막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해 분사 이래 최대인 10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해 이달 말 부서배치를 완료했으며, 지난 연말부터는 피씨오프(PC-Off)제를 도입하는 등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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