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정태영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해외채권 시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민간 발행사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정 부회장은 최근 개인 SNS에 "자금 조달의 모범 사례"라며 현대캐피탈이 글로벌 금융전문지 ‘디 에셋(The Asset)’이 선정한 '2018 최우수 회사채상'을 수상한 소식을 전했다.

디 에셋은 매년 ‘트리플 에이 컨츄리 어워즈'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기관과 딜을 선정한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스위스프랑(CHF) 통화 채권이 대한민국 최우수 회사채로 선정됐다.

디 에셋은 현대캐피탈이 쉽지 않은 대외 환경에서 스위스프랑이라는 이종통화를 채택해 발행한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상황에도 대규모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등 다양한 통화 발행 역량을 보여줬다고 봤다.

현대캐피탈은 2010년 국내 민간 금융사 최초로 스위스 통화 공모채권을 발행한 후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총 CHF14.3억(1조6000억원 상당)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지난해에는 스위스 현지 투자자 대상의 정기적인 IR활동과 다년간의 발행 경험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투자 수요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CHF 3억(3300억원 상당) 규모의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6년 전세계 자동차금융업계 최초로 무보증회사채 형태의 그린본드를 5억불 규모로 발행, 디 에셋으로부터 ‘2016 한국 최우수 그린본드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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