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월 말 회동'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무역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지' 묻는 기자에게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무역협상 시한인 오는 3월 1일까지 양국 정상의 회담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이에 따라 미국의 재계 인사들이 미국과 중국 정부 양측에 무역협상 타협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 시한(3월 1일)이 다가옴에 따라 협상 실패를 우려하는 미국의 몇몇 재계 인사들이 미국과 중국 정부에 타협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중 양측 정부를 상대로 타협을 촉구하고 있는 미 재계 인사 가운데는 블랙스톤 그룹의 스티븐 스워츠먼 최고경영자(CEO)와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도 포함돼 있다.

 

스워츠먼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고위 경제정책 자문가들에게 전화를 걸어 미·중 무역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고 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WSJ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특히 이들은 중국 관리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보를 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무역협상이 교착 상태에서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국은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협상을 하기로 했으나 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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