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박지훈의 첫 솔로 팬미팅 '2019 Asia Fan Meeting in Seoul-First Edittion'이 개최됐다. (사진=마루기획 제공)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워너원 활동을 종료한 박지훈이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9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19 아시아 팬미팅 인 서울 '퍼스트 에디션'이 진행됐다. 이날 박지훈은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으로 팬미팅의 힘찬 포문을 열었으며 MC 박경림의 진행 아래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지훈은 팬미팅명인 '퍼스트 에디션'에 대해 "보통 잡지나 음반에서 초회판이라고 하는데 저의 첫 번째를 알리고 만들어간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소개했다. 이후 박경림의 '외모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는 "100점 만점에 5점"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직접 작명한 팬클럽명 '메이'에 대한 의미를 묻자 박지훈은 "제 생일이 5월이기도 하고 영국에는 '당신에게 빠졌다'는 뜻이 담겼고 중국에서는 '아름답다', 베트남에서는 '행운'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이 세 의미를 팬들에게 드리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며 "객석을 가득 채운 3천500명 팬들의 심장을 녹여버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본격적인 첫 코너로 '박지훈의 수행평가'가 진행됐다. 팬들이 직접 작성한 질문으로 묻고 답하는 형식이다. 스크린에 띄워진 박지훈의 헤어밴드 사진과 복근 사진에 팬들의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졌다. 특히 박지훈은 복근에 대해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콘서트 전날부터 물을 못마셨다. 수분을 빼야했다"며 "무대를 내려온 후에나 먹을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 박지훈이 잘 다루는 악기를 맞추는 코너에서는 전통복장을 입은 매니저가 소고, 단소, 장구 등을 들고 등장했다. 박지훈은 "중학생 때 사물놀이를 배우는 시간에 잠깐 장구를 배웠다. 나에게는 첫 악기"라고 밝혔다. 이어 연주 가능한 다른 악기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드럼을 조금 칠줄 알지만 시간이 없어 더 배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코너인 '저장하고 싶은 지훈's 모먼트'에서는 팬들이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장면을 재현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당시 선보였던 다양한 모습들을 공개했다. 윙크를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박지훈은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춤으로 승부를 보기에는 인원이 너무 많았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하다가 표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끊을때마다 윙크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울공연예고 재학 당시 착용했던 교복 자켓을 입었다. 박지훈은 "학창시절 되게 조용했다. 묵묵히 열심히 했다"며 "오랜만에 입으니 어색하다. 사실 입기전에 어색하다는 느낌을 잘 몰랐는데 입으니 알겠다"고 밝혔다.

 

토크가 끝난 후 박지훈은 워너원의 '갖고싶어' 무대와 '11(열일)'을 소화해내며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2부의 오프닝은 이대휘가 작곡, 박지훈이 작사한 'Young 20'로 무대를 꾸몄다.

 

이어 깜짝 게스트 방문이 있었다. 워너원 멤버 배진영, 윤지성, 김재환이 등장해 박지훈의 첫 팬미팅을 응원했다. 배진영은 손수 꽃다발을 사서 선물했으며 윤지성과 김재환은 손으로 큰 하트를 만들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배진영은 "지훈이형이 메이 여러분들과 항상 행복하길 바란다. 팬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는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지성은 "특별하고 기쁜날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팬분들과 좋은시간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재환은 "일단 정말 대단하다. 이곳에서 메이 여러분들을 보니까 다른 감정이 올라오는거 같다.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지훈은 워너원의 '술래', 샤이니 태민의 'Press Your Number'를 소화해내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그는 "연기레슨도 받고있고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리고자 준비 중에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박지훈은 오는 4월 10일 도쿄 NHK홀에서 '퍼스트 에디션(FRIST EDITION)'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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