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글로벌 경기 둔화를 초래할 경제적 폭풍 가능성을 경고하며 무역 긴장·금융긴축·브렉시트 불확실성·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4대 먹구름’으로 지목했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의 경기 둔화를 지적하며 세계 각국에 ‘경제적 폭풍’ 가능성을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 정상회의’에 참석한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성장하고 있는 경제를 목격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를 초래할 경제적 폭풍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4대 먹구름’으로 무역 긴장·금융긴축·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지목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라가르드 총재가 특히 브렉시트 이후 추가적 마찰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올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5%로 하향조정하고 내년 성장률도 3.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중 무역 분쟁이 글로벌 경제의 핵심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경제 둔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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