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이 베이징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6포인트(0.13%) 하락한 2만5073.47에 거래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5.31포인트(0.21%) 상승한 7313.50, 2.79포인트(0.10%) 상승한 2710.67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에 이어 오는 14~15일 고위급 협상이 재개되면서 무역전쟁을 해소할 수 있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무산된 것으로 여겨졌던 미중 정상회담이 3월 중순께 이뤄질 수 있다는 보도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 위해 비공식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한부였던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기간이 15일로 종료되면서 2차 셧다운 가능성이 확대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2차 셧다운 사태를 막기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셧다운 재돌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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