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 몰 서편 웨스트포토맥 공원에 있는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에 참배하고 있다.오른쪽 앞줄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는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보름여 앞두고 방미 의원외교에 돌입했다.

 

문 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는 방미 첫날인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 몰 서편 웨스트포토맥 공원에 있는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에 참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에서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협의회(Atlantic Council) 주최로 열린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 인사말에서 "한국의 역할은 북이 핵 포기를 할 때 분명한 대북지원 능력과 의사가 있다는 진정성을 미리 보여줘서 핵 포기 결단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이 가능한 비핵화(FFVD) 목표는 견지하되 포괄적인 로드맵 합의의 필요성 측면과 이행상황의 병행적인 단계적 합의 측면이 서로 조화롭게 추동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미 대표단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강석호(한국당) 위원장과 외통위 여야 간사인 이수혁(민주당)·김재경(한국당·내정)·정병국(바른미래당) 의원, 박수현 의장비서실장, 이계성 국회대변인 등도 포함됐다.

   

이들 대표단은 방미 기간에 낸시 펠로시(민주) 하원의장 등을 만나 양국 의회 차원의 한미동맹 지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방미 대표단은 일정을 보면 12일에는 펠로시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엘리엇 엥걸(민주) 하원 외교위원장,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제임스 인호프(공화) 상원 군사위원장을 만난다.

   

13일에는 제임스 리시(공화) 상원 외교위원장 면담 후 뉴욕으로 이동해 이튿날까지 뉴욕 한인 동포 간담회,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홍진 의장의 유족과 오찬 등을 한다.

   

이어 15일에는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해 대한인 국민회관과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한국학연구소를 찾은 뒤 LA 교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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