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자로 최종 확정됐다.

12일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11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제안 요청에 대해 참여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예정된 본계약 체결을 위한 이사회 등 필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초 이사회 승인이 나는대로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확인 실사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을 계열사로 두는 '조선통합법인'에 대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당행 보유 대우조선 주식 현물출자, 조선통합법인의 대우조선 앞 유상증자 완료 등을 거쳐 계약을 완료한다.

앞서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중간지주회사인 '조선합작법인'을 합작 설립했다.

조선합작법인은 현물출자를 받는 대우조선 주식의 대가로 상환전환 우선주 1조2500억원과 보통주 600만9570주를 발행한다. 조선합작법인의 신주확정 발행가는 주당 13만7088원이며 대우조선해양 주식 현물출자 확정가액은 주당 3만4922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합작법인과 대우조선의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각각 1조2500억원, 1조5000억원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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