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가칭) 조감도./회사 제공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제조·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이를 통해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식품제조사업을 본격화 하고 5년 내 3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월 착공 예정인 '스마트 푸드센터(가칭, 경기도 성남시 소재)' 설립에 기존 계획(600억원)보다 26% 확대한 761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영업이익(697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기존 계획에 식재 가공 및 제조 시설을 추가 도입키로 하면서 투자금액이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현대그린푸드의 첫 번째 식품제조 전문시설이다. 2개 층에 2만18㎡ 규모로 자동직화설비, 진공해동기술, 진공수축설비 등 최신식 식품설비와 개술이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하루 평균 약 40만명분인 100톤, 연간 최대 3만1000톤의 B2C·B2B(기업 간 거래)용 완제품과 반조리 식품류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완공 예정일은 올해 10월이며, 200여명의 생산·운영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그린푸드는 기존 물류센터를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인 물류센터를 수평·수직 증축해 2배 늘어난 3만㎡으로 확장하고, 여기에 첨단 상온 및 냉동 식재보관시설을 갖추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상무)은 “이번 투자로 현대그린푸드는 국내외 식자재 시장뿐 아니라, B2C 시장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연간 1조원 규모의 식자재 구매 역량을 활용, 신선한 식재료와 차별화된 소스로 만든 케어푸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출시해 향후 5년 내 매출 규모를 3조원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