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 지수가 낮을수록 채권 발행기관(국가 또는 기업)의 부도 위험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외형채(5년) CDS프리미엄(월평균)은 36bp(1bp=0.01%포인트, 기간중 평균)로 집계됐다.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CDS프리미엄은 2017년 평균 57bp에서 2018년 평균 44bp로 낮아졌고, 1월 36bp로 최저점을 찍었다. 경상수지 흑자 등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의 경제 상황을 전반적으로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해 11월 기준 역대 최장 기간인 8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 약화, 달러화 강세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11일 기준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24.7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9.0원 올랐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22.9원으로 14.1원, 원/위안은 위안당 165.81원으로 3.38원 상승했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32억3000만 달러 순유출했다. 만기도래, 12월 중 단기투자 목적으로 유입된 자금의 차익실현 등에 기인했다는 게 한국은행 측 설명이다. 반면 외국인 주식자금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국내 주가의 저평가 인식 등으로 33억4000만 달러 순유입 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1억2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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