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방중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신문은 13일 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오는 15일 베이징에서 미국측 협상 대표단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은 14~15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의 고위급 협상을 위해 12일 밤 베이징에 도착한 상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 고위급 인사가 협상일 전에 도착하는 것은 중요한 협상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 해소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쳤다. 

AFP통신와 SCMP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베이징 협상 결과에 따라 ‘90일 무역협상’ 기한을 연장할 의사를 내비쳤다며 시 주석과의 만남이 이뤄질 경우 무역전쟁 종식에 좋은 징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한 관세 인상 시한인 3월 1일까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양측은 지난달 30~31일 워싱턴 고위급 협상에 이어 지난 11일부터는 차관급 협상을 통해 의견차를 좁히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