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상정 가능성이 점쳐지는 주요 안건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달 주총에서 일단 표면적으로 드러난 안건은 사외이사 선임이다.

 

삼성전자의 사외이사는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중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는 이인호 전 신한은행 은행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3명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기존의 인물이 연임하도록 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야 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 상정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상법에 따라 이사의 임기는 3년을 초과할 수 없으므로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10월 26일까지다.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려면 재선임 절차가 필요한데, 오는 3월 주총은 임기 내 열리는 마지막 정기 주총인 셈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당장 다음 달 주총에서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다.

 

특히 국민연금이 삼성전자의 사내·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주주권 행사를 검토할지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지난 8일 공시 기준으로 8.95%다.

 

실제 국민연금은 지난해 삼성전자 정기 주총 때 이상훈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감독의무 소홀'이라는 이유로 반대표를 행사한 전례가 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