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2019 세계최고가치 10대기업 (출처:브랜드파이낸스)]

 

[서울와이어 손비야 기자] 브랜드 가치는 종종 기업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최근 영국의 브랜드 가치 회사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는 2019년 글로벌 브랜드 가치기업 500대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중국의 77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고 이 중 2개 기업은 10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시장에서 빛을 발했던 화웨이는 명단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1위는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로 최근 2년간 급성장한 아마존이 지난 2년간 세계 선두를 차지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아마존의 전자상거래와 오프라인 매장 사업은 더 이상 성장의 주역이 아니라 세계 시장의 51%를 차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점이다.

2위인 애플은 세계 최초의 테크놀로지 회사로 많은 이용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애플이 지난해 발표한 아이폰 3종은 비록 판매량은 부진했지만 투자기관들은 애플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아이폰 3종의 평판은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제품만 놓고 봤을 때 성능, 기능, 디자인 면에서 여전히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위는 구글,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다. 두 회사 모두 브랜드 가치가 서로 다른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세는 특히 거세지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계 시장에서 계속하여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관련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실제 시장 점유율도 눈에 띄게 상승하였으며, 게임 시장에서도 발전하여 각종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상위 10위권 중 유일하게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 삼성은 지난해 모바일 사업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처음으로 밑도는 등 판매량 대부분을 중국산 휴대전화 업체에게 넘겼다. 하지만 반도체 칩 분야는 휴대전화 화면 공급에 있어서 여전히 삼성 브랜드 제품의 영향력이 강세이다. 중국산 휴대폰 브랜드는 삼성 휴대폰을 1%의 시장 점유율로 누르고 있지만, 많은 양의 부품 수요로 중국은 삼성의 최대 해외 시장이 되었다.

 

AT&T, 페이스북, 중국공상은행, 버라이즌, 중국건설은행이 각각 6위에서 10위를 차지했는데 AT&T와 버라이즌은 모두 미국 통신사업자로 화웨이와 연계돼 있었다. 중국은 명단에 중국공상은행과 중국 건설은행이 등장한 것에 대해 놀라지 않고 있다. 중국은 관련 보도에서 “두 은행이 각종 차트 상위권에 자주 오를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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