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유플러스 / CJ헬로 제공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14일 확정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CJ헬로 지분 53.92%(4천175만6천주)를 보유한 CJ ENM으로부터 CJ헬로 전체 지분의 '50%+1주'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확정되면 유료방송 업계 2위로 올라서 유료방송업계에 판도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CJ헬로는 작년 6월말 현재 413만명의 케이블TV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78만여명, 알뜰폰 가입자는 79만여명이다.

가입자 376만명(시장 점유율 11.7%)으로 유료방송업계 4위인 LG유플러스는 CJ헬로 가입자를 합하면 789만명(24.5%)에 달해 997만명(31%)의 KT그룹(KT+KT스카이라이프)에 이은 2위로 올라서게 된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열어 CJ헬로 인수를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당장 합병하기보다는 경영권만 확보한 후 CJ헬로의 케이블 사업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CJ ENM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CJ헬로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기정사실화하면서 케이블과 IPTV 등 유료방송 업계의 M&A가 잇따르면서 시장 전체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합병(M&A)이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조만간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CJ헬로 지분인수를 통해 방송통신 융합을 선도하는 역할을 맡고 정체된 방송통신 시장의 서비스 경쟁을 촉진해 본격화되는 5G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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