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가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한 전자등기우편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우편은 기존 우체국을 통한 등기우편과 같은 법적 도달 효력을 가진다./회사 제공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흥국화재는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한 ‘전자등기우편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보험 관련 안내장을 등기우편 대신 전자문서로 전송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 우체국을 통한 등기우편과 같은 법적 도달 효력을 가진다.

등기우편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은 인쇄, 봉입, 우체국 전달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고, 특히 도달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흥국화재가 고객에게 발송한 실효안내 등기는 월 평균 약 2만3000건으로, 이 가운데 47%가 반송됐다. 1인가구와 맞벌이 가정 증가로 부재 중인 상황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전자등기우편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핸드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고 간편하다. 간편비밀번호와 생체인증 정보를 통한 본인인증으로 열람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고객 개인정보와 카카오페이에서 발급한 인증서 정보를 비교해 본인 외 타인은 열람할 수 없도록 했다.

흥국화재는 한발 더 나아가, 고객이 모바일 등기우편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 기존처럼 우체국을 통한 우편물 발송으로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윤 흥국화재 고객서비스팀장은 “많은 고객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카카오 플랫폼을 보험에 적용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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