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화성 삼척 정월대보름 축제/달집태우기=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19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2월 셋째 주말을 맞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인천시립박물관과 화성시 기배동주민센터 인근에서 열리는 민속놀이 행사에 참가해 즐기는것은 어떨까.

 

강원도에서는 휘영청 보름달 아래 풍어와 풍년을 기원하는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열린다.

 

충청권은 당진 신평양조장에서 구수한 막걸리를 맛보거나, 충주의 커피박물관을 찾아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연인들과 제주 숲길을 걸으며 힐링해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수도권에선 오는 17일 인천시립박물관 우현마당에서는 이달 19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체험마당, 놀이마당, 겨루기 마당, 먹거리 마당, 공연마당 등 5개 마당과 달집태우기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짚 계란 꾸러미 만들기, 제기 만들기, 돼지 팽이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체험행사에서 만든 제기와 팽이 등을 이용한 민속놀이 행사도 이어진다. 민속놀이에서 우승한 참가자에는 오곡과 문구 세트 등의 선물이 증정된다.

   

참가자들에게는 땅콩, 호두, 귀밝이술, 인절미, 따뜻한 차도 제공된다고 한다.

   

이날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진행된다.

   

주최 측은 현장에서 윷놀이 참여자들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민속경기대회를 열고 이 밖에 널뛰기, 탁본체험, 수원 지신밟기 등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화성시 기배동주민센터 인근 논에선 16일 정월대보름 축제가 열린다.

   

달집태우기와 불 깡통 돌리기, 대동 놀이 등 다양한 놀잇거리가 펼쳐진다.

   

같은 날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세시풍속 북새통' 행사가 열린다.

   

가릿대 세우기와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복조리 만들기, 연 만들기, 미니 장승 만들기 등 여러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삼척정월대보름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15일 엑스포광장과 오십천 둔치에서 막을 올렸다.

   

'삼척기줄다리기! 휘영청 보름달 아래 하나 되다!'를 주제로 이번 대보름 축제는 나흘간 열린다.

   

기줄다리기와 함께 나뭇더미를 태우며 한해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는 16일 오십천 둔치에서 열린다.

   

신남마을의 남근목 봉헌제를 테마로 열리는 전국남근조각경연대회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충청권은 당진의 신평양조장에서 우리 쌀로 만든 프리미엄 막걸리의 향에 빠져보는건 어떨런지.

   

양조장 옆 백련양조문화원에서는 막걸리 빚기, 막걸리 소믈리에 클래스, 증류주 체험, 누룩전 빚기 등 다양한 막걸리 관련 체험 프로그램 참여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2시간가량 소요된다. 체험은 15인 이상 단체만 가능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충주시 살미면 커피박물관에 들어서면 앙증맞은 캐릭터 안내판이 나들이객들을 반겨준다고한다.

   

이 박물관의 입장료는 무료다. 대신 카페에 들려 음료 한잔을 주문하고 둘러보면 된다.

   

박물관에서는 드리퍼, 포트, 그라인더, 로스팅 기계 등 각종 커피 관련 용품을 구경할 수 있다.

    

 커피박물관에는 커피 로스팅, 핸드드립 등 커피 체험뿐만 아니라 향수·화장품·천연비누·커피 묘목 심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득하다.

 

한편 겨울철 제주의 숲길을 거닐며 힐링하는 것도  삶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진 사려니숲길은 요즘 봄의 포근함이나 여름의 상쾌함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고 한다.

   

사려니숲은 겨울에 찾아도 황량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올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설경을 보긴 어렵지만, 겨울에도 초록빛을 잃지 않는 삼나무와 난대 활엽수 등이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제주시 '비자림'은 겨울에도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아 푸르름을 잃지 않고 탐방로 주변에 서 있는 나이 500∼800년의 비자나무 2천800여 그루 등이 숲의 웅장함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 겨울 칼바람을 막아줘 고요함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한라생태숲 곳곳에도 노란 복수초가 군데군데 샛노란 꽃잎을 펼쳐 탐방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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