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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평소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 팁 가운데 하나가 바로 변기 막혔을 때 뚫는법이다. 변기가 막히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대부분 변이나 뭉친 휴지, 음식물 쓰레기 등 큰 덩어리가 변기의 하수관을 막으면서 물이 잘 빠지지 않아 발생한다.

 

변기 뚫는법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보통 ‘뚫어뻥’이라 불리는 압축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뚫어뻥은 고무의 특성을 이용해 공기를 강하게 배수구로 밀어 넣어 막혀있는 변기를 뚫어주는 역할을 한다.

 

뚫어뻥을 사용할 때는 기구의 고무부분에 기압차가 클수록 작용하는 힘이 세어지기 때문에 공기를 빼낼 때는 가급적 완전히 빼내고 당길 때도 확실히 당겨주는 것이 좋다.

 

뚫어뻥과 함께 변기 막혔을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 바로 비닐, 빈 페트병, 옷걸이 등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미 TV에서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는 비닐을 이용한 방법은 튼튼한 비닐을 준비해 변기를 감싼 후 테이프 등을 사용해 공기가 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닐과 변기 사이에 빈틈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 물을 내리는데, 이때 압력 차이로 한껏 부풀어 오른 비닐을 강하게 눌러주기만 하면 막혔던 변기가 쑥 내려간다.

 

빈 페트병을 이용해 화장실 변기를 뚫는 방법 역시 효과 만점이다. 원리는 뚫어뻥과 동일하다. 2리터짜리 페트병 입구 부분을 잘라낸 뒤 변기 안에 밀어 넣고 페트병을 눌렀다 폈다 반복해주면 된다. 이때 페트병 밖으로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변기 입구에 페트병을 알맞게 대고 있는 것이 포인트다.

 

흔히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철사 옷걸이도 변기 막힘 해결에 유용하게 쓰인다. 철사 옷걸이를 일자로 길게 펴준 뒤 변기 안으로 깊숙이 쑤셔 넣어 이물질을 빼내면 된다.

 

위에 열거한 도구들이 없다면 샴푸나 린스, 또는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섞어 변기에 넣고 일정 시간 기다린 후 뚫는 방법도 있다.

 

만약 위의 방법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관통기를 이용하거나 전문 업체를 부르는 것이 좋다. 잘못된 방법을 이용하면 역류, 냄새 등의 현상이 더욱 심해져 자칫 변기를 뜯어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평소 변기 막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알아두자.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변기 뚜껑은 항상 닫아놓고, 변기 근처의 물건은 다른 곳으로 옮겨두는 것이 좋다. 또 음식물쓰레기를 변기에 버릴 때 큰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수압이 약한 곳이라면 휴지는 별도로 버리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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