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축제/달집태우기=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19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서울 창경궁과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비롯 인천 부산 대구등 전국 각지서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돼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수도권에선 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가 정월 대보름인 19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관람객 300명에게 견과류가 든 부럼 주머니를 제공하고, 오후 7시에는 대온실 주변에서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일부터 24일까지는 집복헌 뒤편 풍기대 주변에 지름 3m인 대형 달 모형을 설치한다.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정월 대보름인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박물관 시청각실과 야외 마당에서 '아빠와 함께 달 보기' 행사를 한다. 참가비는 2인 3만원이며 12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 우현마당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17일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체험마당, 놀이마당, 겨루기 마당, 먹거리 마당, 공연마당 등 5개 마당과 달집태우기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짚 계란 꾸러미 만들기, 제기 만들기, 돼지 팽이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체험행사에서 만든 제기와 팽이 등을 이용한 민속놀이 행사도 이어진다. 민속놀이에서 우승한 참가자에는 오곡과 문구 세트 등의 선물이 증정된다.

 

참가자들에게는 땅콩, 호두, 귀밝이술, 인절미, 따뜻한 차도 제공된다고 한다.

 

이날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진행된다.

 

주최 측은 현장에서 윷놀이 참여자들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민속경기대회를 열고 이 밖에 널뛰기, 탁본체험, 수원 지신밟기 등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삼척정월대보름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15일 엑스포광장과 오십천 둔치에서 막을 올렸다.

 

'삼척기줄다리기! 휘영청 보름달 아래 하나 되다!'를 주제로 이번 대보름 축제는 나흘간 열린다.

 

한성백제박물관도 정월 대보름을 맞아 17일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무료로 개최한다. 관객과 함께 하는 강강술래, 복주머니 모양의 종이 접어 소원빌기, 대형 부럼깨기, 활쏘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부산 해수욕장과 낙동강 변 등 곳곳에서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수영구는 대보름 19일오후 3시부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제23회 수영전통달집놀이를 한다. 이날 오후 3시 30분에는 중요무형문화재인 '수영야류'와 '좌수영방놀이' 공연을 펼친다. 높이 25m, 지름 10m의 대형 달집을 태우는 행사는 오후 5시 50분께 진행된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이날 제37회 해운대달맞이온천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해운대에서 온천욕을 하며 천연두를 치료했다는 신라 진성여왕의 피접 행렬을 재현한다. 해운대해수욕장 달집태우기는 오후 5시 41분 달이 뜨는 시각에 맞춰서 한다. 달집 앞에 제례 상을 차려놓고 새해 안녕을 기원하고, 영남 유일의 강강술래단인 해운대동백강강술래단이 공연한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월영 기원제, 지신밟기, 민속놀이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경북 안동에서 한해 풍년과 가족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절기음식 시연회가 열린다.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이 오는 19일 본채 안마당에서 안동 종갓집 정월 대보름 상차림과 다채로운 절기 음식을 선보인다.

 

오전 11시부터 예미정을 찾는 시민을 위해 찰밥, 오곡밥, 귀밝이술, 부럼(밤, 대추, 땅콩, 호두, 은행) 등으로 차린 대보름 상을 내놓는다. 취나물, 표고버섯, 고사리, 도라지, 가지나물, 토란대, 숙주나물 등 11가지 묵나물을 참기름에 무쳐 맛깔스럽게 준비한다.

 

청어구이, 마른고추 부각, 대파 콩가루 찜, 무시래기 콩가루국 등 정월 대보름 때 즐겨 먹는 독특한 안동 향토 음식도 차린다. 찰밥을 곶감, 대추, 밤, 콩 등을 섞어 오곡밥, 차좁쌀밥, 수수밥 등으로 따로 짓는 방법을 선보이고 참석자를 상대로 무료 시식회를 연다.

 

국립대구박물관역시 19일 정월 대보름에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오전 10시부터 해솔관 문화사랑방에서는 가족이 함께 짚으로 복조리를 만드는 '행운의 복조리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200명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해솔관 로비에서는 '소원나무 만들기', 야외마당에서는 부럼 깨기 등 행사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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