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잔액 기준 코픽스(COFIX)가 전월 대비 0.02%포이트 상승함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다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일제히 올랐으며, 그 수준은 최고 4.9%에 육박했다.

은행연합회는 1월 잔액 기준 코픽스가 2.01%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9월 1.90%에서 10월 1.93%, 11월 1.95%, 12월 1.99%로 꾸준히 상승했으며 올해도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는 2015년 8월(2.03%) 이후 최고치로, 2%를 넘어선 건 3년 5개월 만이다.
 

반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99%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변동이 생겼다. 잔액 기준은 코픽스 상승 폭에 맞춰 일제히 0.02%포인트씩 올랐고.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0.05%포인트씩 내렸다.

KB국민은행은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지난 15일 기준 3.36∼4.86%에서 이날 3.38∼4.88%로 올렸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3.26~4.76%에서 3.21~4.71%로 변동됐다.
 

신한은행도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를 3.29∼4.64%에서 3.31∼4.66%로 인상했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3.39~4.74%에서 3.34~4.69%로 내렸다. 우리은행도 잔액 기준 금리를 0.02%포인트 높인 3.41∼4.41%로 잡았다.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3.44~4.44%에서 3.39~4.39%로 하향 조정했다.
 

NH농협은행도 잔액 기준 금리를 2.69∼4.31%에서 2.71∼4.33%로, 신규취급액 금리를 2.74~4.36%에서 2.69~4.31%으로 조정했다.

반면 코픽스가 아닌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잔액 기준 2.979∼4.179%, 신규취급액 기준 2.979~4.179%로 전일과 동일했다.
 

한편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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