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이후 3일 연속 일간 기준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해 11월 6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실행 이후 처음으로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이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판매가격은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후 3일 연속 일간 기준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15일 평균판매가격은 1342.24원이었다. 이후 16일1342.55원, 17일 1342.62원, 18일 1342.75원으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유류세 인하 정책 시행 이후 올해만 4차례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이 전날 대비 오른 바 있지만, 그 상승 폭은 0.1원 이하로 제한됐으나 상승세가 하루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업계는 기름값 하락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사실상 소진됐고, 무엇보다 국제유가가 지난달부터 계속 오르고 있는 점이 국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65.12달러, 브렌트유는 66.2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5.59달러로, 모두 지난해 12월 이후 30% 이상 올랐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오는 5월 6일까지 한시적으로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15% 인하한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