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재, 19일 오전 불이 난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사우나 건물에서 소방당국이 화재·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이른 아침 대구 도심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오전 7시 11분께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건물 4층 남자 사우나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불길은 4층 목욕탕 입구에서 시작됐다.

 

화재가 발행한후 연기가 목욕탕 내부로 스며들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불로 사우나 안에 있던 남자 이용객 2명은 숨지고 손님과 건물 다른 시설에 있던 70여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상이고 중상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불이 난 건물은 7층 규모로 1977년 건축허가가 났고 1980년 7월에 준공되면서 사용허가가 났다.

   
   

연면적이 2만5090여㎡로 1∼2층은 식당 등 상가, 3∼4층은 목욕탕, 찜질방 등이 들어서 있고 5층 이상은 아파트로 107가구가 살고 있다.

 

   

5층 이상에 살던 상당수 주민들은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긴급 대피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50여대를 동원해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은 "남탕 입구 구두 닦는 곳 근처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사우나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사망자의 부검을 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감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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