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국의 수입차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유럽연합(EU)은 제외된다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밝혔다.

EU는 미 상무부의 수입차 추가 관세 부과 위협에 200억 유로 규모의 보복 관세라는 강수를 두며 지난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18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슈투트가르터 차이퉁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EU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는 당분간 어떤 (추가) 자동차 관세도 부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이러한 약속을 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믿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이 방침을 바꿔 고율을 관세를 도입하려 하면 EU가 이미 발표한 미국산 대두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약속을 파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17일 미 상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동차·부품 수입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자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미국이 만약 (EU에) 추가 관세를 적용한다면 신속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보복 관세 방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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