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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에어팟 ㅣ 인베스트 비즈니스 데일리
 
애플이 아이폰7과 함께 최근 선보인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전자기파 유해성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일부 보건전문가들이 에어팟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에어팟은 블루투스 기술로 작동되는 데,  '혈액뇌관문'이 닳아버릴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혈액뇌관문은 뇌에 독성물질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보건전문가들은 "에어팟은 저강도 전자파를 귀속으로 보내는데 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혈액뇌관문’이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보건대학원 조엘 모스코비츠 교수는 “전자기파가 방출되는 기기를 뇌 옆에 놓는 것은 거기서 불장난하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모스코비츠 교수는 "블루투스 전자기파도 유해하다는 건 수십년 전부터 알려진 것이나 (당국이) 정책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방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에어팟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주파수나 방출량 등은 발표되지않았다. 

반면 미국 LA타임스는 “애플의 새 에어팟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어폰을 낀 채) 음악을 너무 크게 들으면 청력이 손상되거나 부주의하게 걷다가 교통사고가 날 위험성은 있지만, 뇌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고 애플을 옹호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의 IT 전문기자는 "일주일 동안 사용해 본 결과 에어팟이 편리하고 매력적이지만 잃어버리기 딱 좋은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IT 전문매체인 버지는 "와이어리스 오디오의 성능이 평범하다. 애플이 왜 성능을 향상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는지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서울와이어 이지혜 기자  hy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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