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축제,인천 황어장터 3·1운동 유적지· DMZ등 행사풍성/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DMZ의 자연/연합뉴스 자료사진

 

2월 마지막주인 이번 주말에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된 만큼 가족과 함께 독립운동가의 숨결이 깃든 곳을 찾아가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 지역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된 황어 장터와 창영초등학교를 둘러보고  파주 문산에는 청백리 제상으로 유명한 황희 정승이 말년을 보낸 반구정 유적지를 통해 선비의 숨결을 느껴보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을 타고  비무장지대(DMZ)등 강원 접경지역 안보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수도권에선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139-3번지에는 고층 아파트 사이로 우뚝 선 13m 높이의 3·1만세 운동기념탑이 있다.

   

조선시대 이곳은 '황어장터'라 불리며 장터가 열렸던 곳. 잉어의 산지여서 '황어'(黃魚)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3·1운동의 여파가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던 1919년 3월 24일. 이곳에서는 애국지사 심혁성이 장날을 이용해 6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만세운동을 펼쳤다.

   

이 운동은 인천지역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됐으며 우리나라 강서지방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만세운동으로 발전된 의거로 기록됐다.

   

인근에는 이 학교 40회 졸업생인 강재구 소령의 흉상도 있다.

   

강 소령은 1965년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한 부하의 실수로 수류탄이 대원들 가운데로 떨어지자 자신의 몸으로 덮쳐 희생한 영웅이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치열한 항쟁이 벌어졌던 안성 만세고개를 걸어보며 역사의 단면을 되짚어 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에는 3·1운동 기념탑과 함께 만세고개라 이름 붙여진 언덕이 있다.

   

이곳은 1919년 4월 1∼2일 만세 행렬의 실력항쟁으로 이틀이나마 일제 세력을 몰아내고 짧은 해방을 맛봤던 역사가 서린 곳이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는 황희정승 유적지가 있다.
   

 

황희 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 벗 삼아 여생을 보낸 반구정과 후손들이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낸 영당지, 황희의 일대기를 전시한 기념관 등이 있다.

   

반구정에 오르면 임진강의 탁 트인 전경이 시원할 뿐 아니라  특히 낙조 때 붉게 물드는 절경은 예술이다.

       

황희 정승은 60년 간 관직 생활을 하며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를 돕는 등 조선 초기 태평성대에 기여했다.

 

강원권에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철원부터 고성까지 한국전쟁이 남긴 대표 안보 관광지 7곳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전쟁의 흔적인 DMZ는 분단국가의 현실을 상징하는 땅이자 지난 60여년 간 꽁꽁 묶여 있는 금단구역이다.

   

임진강 하구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248㎞ 휴전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각각 2㎞씩 그 넓이만 907㎢에 이른다.

   

민족의 아픔과 때 묻지 않은 자연이 공존하는 곳이자 역설적으로 내일의 평화와 화해를 의미하기도 한다.

 

2017년 문을 연 철원 '평화전망대'에서는 휴전선 일원 DMZ를 비롯해 평강고원, 맑은 날에는 북한 선전마을까지 내다볼 수 있다.

   

초정밀 망원경 시설과 지형 축소판 등을 통해 민족분단의 현실을 한눈에 살필 수 있으며, 관람객 편의를 위해 모노레일을 운영한다.

 

산천어축제로 유명한 화천으로 가면 '평화의 댐'이 있다.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와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에 걸쳐있는 댐으로 북한강 최상류에 있는 물줄기를 막는다.

   

북한의 금강산댐 수공 위협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건설돼 통일 안보 관광지를 잇는 코스의 요충지가 됐다.

   

충북은 3·1 운동을 이끌었던 민족대표를 다수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다.

   

실제 민족대표 33인 중 6명이 충북 출신이었다.

   

 일제 강점기 사학자이자 언론인인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은 청주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민족대표 33인의 한 명이자 천도교 제3세 교조인 의암 손병희(1861∼1922) 선생은 청주에서 태어났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떠나고 싶다면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찾아 남한강의 절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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