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파업 위기 직전에 가까스로 '2018년도 노사 임금·단체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박재식 중앙회장은 정규호 노조위원장과 만나 협상을 타결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협상안은 중앙회의 의견이 대거 반영됐다. 중앙회가 제안한 임금 인상률 2.9%, 격려금 50만원으로 합의를 이룬 것. 

앞서 중앙회 노조는 임금 인상률 4%, 설·추석 명절 격려금 160만원 정례화 등을 요구했으나, 중앙회가 불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8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 쟁의안을 가결했다.

정 위원장은 기존 요구안에서 대폭 양보한 이유에 대해 "대부분 저축은행의 전산을 맡은 중앙회가 멈췄을 때 업계 타격을 방지해야 한다는 점에 조합원들이 공감했다"며 "새 회장 취임 후 한 달밖에 안 된 시점에 발목을 잡기보다 잘 해결해보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단합된 모습으로 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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