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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이번 주말에도 미세먼지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질 정도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마음까지 우울해진다.

 

추운 겨울이 가고 이른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미세먼지에 중국발 스모그까지 겹치며 따뜻해진 날씨가 마냥 반갑지 만은 않다.

 

봄이 되면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비해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공기의 질이 점점 나빠지면서 공기청정기는 이제 각 가정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아이템이 되어버렸다.

 

이에 공기청정기 제조사들도 더욱 강력해진 기능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막상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사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공기청정기, 어떤 걸 골라야 잘 샀다고 소문날까. 공기청정기 왕초보들에게 추천하는 후회 없는 구입 요령을 알아보자.

 

공기청정기를 고를 때에는 우선 CA인증마크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CA인증마크는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공기청정기의 집진효율, 탈취효율, 소음도, 오존 발생 농도 등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CA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은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

 

두 번째로는 청정면적을 고려하자. 통상 사용 면적보다 1.5배 가량 더 넓은 면적의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는 제품이 적절하다. 집안 전체를 관리하려면 대용량 공기청정기 한 대를 놓는 것보다 거실 면적에 맞는 제품을 구입한 후 활동하는 공간에 따라 옮겨가며 쓰는 게 효율적이다.

 

세 번째로 체크해야 할 사항은 필터의 교체 주기다. 공기청정기는 청정 방식에 따라 크게 집진판에 먼지를 모으는 전기집진식과 필터로 오염물질을 거르는 필터식으로 나뉘는데, 요즘은 필터식 공기청정기가 주류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필터는 먼지나 불순물을 제거해주지만,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야하다보니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다.

 

필터 교체 주기는 사용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6개월에서 1년이다. 최근 들어선 최대 2년 주기로 교체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필터 교체 주기가 짧을수록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고를 때에는 초기 구입비용뿐만 아니라 필터 교체비용도 따져봐야 한다.

 

이 외에도 에너지소비효율 등급과 소음 크기, 그리고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지 여부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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