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3.0% 줄어든 4545억47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전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올해 소폭 역신장하다 내년부터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3.0% 줄어든 4545억4700만 달러(한화 511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4.2% 감소한 1355억57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슈퍼호황'이 본격화된 2017년 1239억7400만 달러보다는 9.34% 확대된 규모다.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2017년 61.5%, 2018년 27.4% 등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시현하며 지난해 사상최고치인 1579억67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WSTS는 내년부터 다시 반도체 시장이 기지개를 켤 것으로 봤다. WSTS는 보고서에서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소폭 줄어들겠지만 내년에는 다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시장조사기관들도 비슷한 견해를 나놨다. VLSI리서치는 올해 1.0% 소폭 감소 후 내년부터 다시 7%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링스 컨설팅 역시 오는 2022년까지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6.9%로 점쳤다.

가드너는 올해도 2.6% 성장을 기대했다. 가트너 소속 밥 존슨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시장이 다소 불안하겠지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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