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겸 가수 손비야가 3.1운동 100주년 기념 뮤지컬 <이석영의 바람의 노래>에서 이석영 부인 역을 맡아 열연한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영화배우 겸 가수 손비야가 3.1운동 100주년 기념 뮤지컬 <이석영의 바람의 노래>에 출연한다.
 

고(故) 이석영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자 자신의 농토를 팔아 망명 생활비를 마련, 형제들하고 함께 만주로 망명했으며, 이후 경학사·신흥무관학교의 창설 운영자금으로 헌신했다.

전 재산 600억원(당시 돈 40만원)을 독립운동 자금 등으로 다 쓴 이후 중국 각지를 홀로 떠돌아다니다 1934년 중국 상해에서 8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손비야는 극중 이석영의 부인 역을 맡아 열연한다.

손비야는 "양반집 규수였지만, 독립운동을 하게 되면서 호의호식 하는 생활을 청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삯바느질로 연명하며 반지가 손에 안 들어갈 정도로 고된 노동을 해야만 했던 부인의 삶을 느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28일 저녁, 남양주 월산교회에서 갈라뮤지컬 형태로 열린다. 정식 공연은 6월로 예정돼 있다. 손비야 외에 김홍석, 정아미, 전상진, 이수형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 연출 황호연, 총괄·기획 김학재, 음악감독 노범수가 힘을 합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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