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한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정오께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베트남을 향해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하노이에 도착해 오는 27일부터 이틀 간 김 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김 위원장을 태우고 지난 23일 평양을 출발한 특별열차는 잠시 후 중국과 베트남 접경 지역인 동당역에 도착, 승용차로 하노이에 들어갈 예정이다. 북한 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김일성 주석이 방문했던 1964년 이후 55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958년 베트남 방문 때 김 주석이 광저우까지 열차를 이용한 것을 의식한 듯하다”며 “김정은이 2012년 최고지도자로 올라선 후 해외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라고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북미 정상의 만남에 전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두 정상은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매우 훌륭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낙관적 입장을 보이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터에서도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로 곧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면서도 “그게 없다면 지금까지와 같을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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