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한후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께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 도착,1박 2일 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저녁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과 27일 만찬을 갖고 이어 28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한반도 평화구축의 구체적 내용이 담긴 '하노이 선언'을 채택할 전망이다.
오후엔 김 위원장은 바딘광장에 있는 호치민 주석의 묘 등 하노이 시내를 둘러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베트남 방문기간 베트남의 첫 완성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가 있는 하이퐁 산업단지와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 등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10분께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께 평양역을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중국을 종단해 65시간 40분만에 베트남에 입성한 것이다.
북한 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김일성 주석이 방문했던 1964년 이후 55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30분 간 환영 행사를 마친 뒤 오전 8시30분께 승용차를 이용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향해 출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밤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한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정오께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베트남을 향해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하노이에 도착해 오는 27일부터 이틀 간 김 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매우 훌륭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낙관적 입장을 보이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