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8개월만의 재회에 뜨거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백악관 트위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특별취재팀 =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베트남 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첫날 일정을 종료한 뒤 "대단한 만남과 저녁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약 30분간의 단독 회담에 이어 1시간 40여분간 친교 만찬을 가졌다.

이후 숙소로 돌아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의 김정은과 오늘밤 베트남에서 대단한 만남과 저녁을 가졌다"면서 "매우 좋은 대화"라고 적었다. 이어 "내일 재개된다!"며 김 위원장과의 28일 '핵 담판'을 예고했다.
 

두 정상의 마지막 일정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1차 회담 때와 같다. 

백악관이 공지한 일정표에 따르면 북미 정상은 오전 9시 메트로폴 호텔에서 일대일 단독회담을 가진 뒤 9시45분부터 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업무 오찬은 오전 11시50분부터다. 회담에서 오찬으로 이어지는 시간 동안 양 정상은 1차 회담에서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구체적 조치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측은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폐기 및 검증이란 결과물을 이끌어내기 위해, 북한은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경제제재 완화 등을 사전 상응조치로 얻어내기 위해 수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회담 결과물이 담긴 공동 합의문에 대한 서명식은 오후 2시5분 거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기자회견은 그의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오후 3시5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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