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연휴 인천, 천안등 전국서 3·1 운동 100주년 행사 풍성/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3월 첫째 주말로 이어지는 3·1절 연휴에 인천, 포천, 파주, 양주등 전국 곳곳에서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가족과 함께 선조들의 얼을 느낄 수 있는 '독립기념관'등 독립운동가의 숨결이 깃든 곳을 찾아가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올레길을 걸으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수도권에선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에서 1일 3·1운동 기념 문화공연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1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한지로 피어나는 무궁화 만들기 체험행사'와 '무궁화 전시회'가 운영된다.

   

2터미널에서는 오후 4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가 열린다.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테너 진성원, 소프라노 김순영 등이 아름다운 나라, 내 나라 내 겨레, 희망의 나라로 등 나라 사랑을 전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100년 전 인천에서 만세 운동이 처음 시작된 창영초등학교에서도 이날  '제100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열린다.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시민 100명의 소장품을 타임캡슐에 담아 땅에 묻는 행사를 시작으로 학생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포천시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포천 출신 독립운동가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박동완 선생의 손자인 박재상씨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양주시에서도 이날 오전 10시 광적면 가납리 가래비 3·1운동 기념공원에서 '가래비 만세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도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3·1절 당일은 오전에 충남도 주관 기념식이 열린 뒤 낮 12시 30분부터 '그날의 뜨거운 함성'이 재현된다.

   

미리 모집한 1919명의 명예 독립운동가들과 관람객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친다.

   

이어 육군3군사령부의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공연이 펼쳐진다.   육군 군악 의장대의 시범과 신명 나는 풍물놀이와 줄타기 공연이 이어진다.

 

제주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올레길을 걸으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을 설레게 한다.

 

  제주올레는 1일 '함께 걷는 100주년, 평화의 길을 잇다' 행사를 제주올레 8코스에서 연다.

   

참가자들은 이날 올레길 8코스 시작점인 '월평아왜낭목' 쉼터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19.6㎞를 걸어 종점인 대평포구에 다다르면 독립만세·평화올레 만세 삼창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장장 425㎞에 달하는 올레길 26개 코스 중 왜 8코스일까.

   

제주 최대 항일 운동이 벌어졌던 '법정사 항일운동' 현장 인근을 올레길 8코스가 지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레길 8코스는 길게 뻗은 해안길을 따라 걷는 바당올레 코스로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8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서귀포시 대포동에서 중문동 사이 해안 약 2㎞에 걸쳐 뻗은 주상절리대다.

   

14만∼25만년 전 인근의 '녹하지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해안으로 흘러와 급격히 굳으면서 생겼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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