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화수목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성한 먹거리를 자랑하는 강원도는 언제가도 좋은 여행지다. 특히 낭만이 가득한 바다와 다양한 축제, 푸르른 숲과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강릉, 속초, 평창, 정선, 홍천 등 강원도 내에서도 둘러볼만한 여행지가 많다. 그 중 계획을 짜는 수고로움을 덜고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TV의 여행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코스를 따라가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KBS '배틀트립'에서는 강원도 겨울 여행 특집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 홍천시와 강릉시, 인제군과 평창군을 토대로 1박2일 코스로 설계된 여행은 여러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로 강원도의 생생한 매력을 담아냈다는 평이었다.

 

평창 여행의 경우 스키장에서의 스노보드 특훈과 산지의 신선한 맛을 선보여 건강한 하루를 완성했다. 여기에 횡성한우 맛집으로 추천받으며 첫날 마지막 코스로 등장한 '횡성 화수목'이 관광객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횡성 둔내에 위치한 '횡성 화수목'은 이미 현지인들 사이에서 횡성한우 맛집으로 잘 알려진 식당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마블링이 돋보이는 횡성한우다. 직접 숙성한 횡성한우는 숯불에 구워서 즐기는데, 고기를 한 입 베어물었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고기의 풍부한 육즙과 살짝 배인 숯불향이 일품이다.

 

정갈한 밑반찬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찬 하나하나가 한정식집에 온 것같이 정성이 가득해 먹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토록 맛깔스러운 음식을 담당하는 이곳의 주인장은 세계 3대 요리학교로 알려진 뉴욕 유명 요리학교 출신으로 미국에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에서 근무했었다.

 

그 동안의 경험을 살린 '횡성 화수목'은 음식 맛뿐 아니라 전경이나 식당 내외관도 깔끔하고 세련됐다. 꽃, 나무, 물이 조화를 이루는 산책로는 식사를 마친 후 둘러보기 좋다. 입구의 아름다운 정원과 소나무, 바위, 작은 폭포수는 포토 스팟으로 제격이다. 3000평 규모의 관광농원도 자리잡고 있어 자녀와의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매장에서 만난 한 손님은 "고기가 신선하고 입 안에서 사르륵 녹는다는 표현을 사용할 만큼 부드러워 5세 아이도 맛있게 먹었다"며 "직원들이 친절하고 식후에 야외에서 아이들과 산책을 하기 좋아서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 평창에 올때마다 들르고 싶은 식당"이라고 평가했다.

 

 
별관에는 카페 RAMA가 있는데 이 곳 1층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다. 카페는 통유리에 하늘하늘한 커튼이 내려오고 테이블마다 장식된 꽃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고급스럽고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한우를 맛볼 수 있다.

 

한편 '횡성 화수목'은 식당 내에 한우를 직접 해체하여 손님들이 해체된 한우를 볼 수 있는 정육점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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