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MW MINI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BMW가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 공장에서 미니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BMW가 소형차 미니 생산을 다른 나라로 이전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오는 29일 브렉시트를 앞두고 영국 정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영국에 생산거점을 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잇따라 영국 탈출 계획을 내놓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영국에서 서플라이체인 혼란과 세관 수속 지연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닛산자동차와 도요타, 포드 등이 영국 공장 이전·감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재규어랜드로버는 대규모 인원 삭감을 예고했다. 일본 혼다자동차는 오는 2021년까지 영국 스윈던 공장을 폐쇄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영국이 2016년 국민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한 후 처음으로 자동차 대기업이 발을 빼면서 영국 내 불안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니의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 영국에서 BMW가 생산 이전을 검토하면서 또 한번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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