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시험에 사용할 시설(발사장)을 복구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5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보도했다.

38노스와 비욘드 패럴은 위성영상 분석 결과 평안북도 동창리에 위치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시설을 복구하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했다. 

동창리 발사장은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을 중단했지만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복구가 시작됐다는 것.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전후·진행 중에 복구가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CNN은 “2차 북미회담이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지만 두 정상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중단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양국의 협상 방향에 새로운 문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가능성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초기 단계의 보고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만약 사실이라면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보의 진위를 아직 확인할 수 없고 사실이 아니기 바란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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