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교보생명은 7일 최근 불거진 신창재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 공동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교보생명은 이날 참고자료를 내고 "교보생명 최대주주와 FI간의 협상과정에 대해 일부 매체에서 제기한 공동매각설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교보생명 FI와 신 회장이 양쪽 지분을 묶어 3자에게 넘기는 이른바 '공동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각 대상으로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거론됐다.

현재 신 회장은 FI들과 2조원 규모의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행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012년 당시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 등 5개 FI는 대우인터내셔널이 가진 교보생명 지분 24%를 인수하면서 2015년 9월까지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으면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을 명시한 바 있다. 

교보생명은 "이번 풋옵션 협상은 교보생명 최대주주 개인과 재무적 투자자 간 협상으로서 법률대리인들이 선임돼 전담하고 있으며, 회사의 관계자가 최대주주 개인의 대리인 자격으로 금융지주와 접촉해 지분매각 협상을 벌인다는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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