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축제, 가평 호명호수·인천 송도·보령 외연도등 힐링 만끽/사진은가평 호명산 정상=연합뉴스

 

 
3월 둘째주말은 극성을 부리던 미세먼지 공포로 부터 벗어 나지만 곳곳에 따라 흐리거나 비가 내리겠다.

   

그러나 토요일엔 날씨가 맑아 수도권 지역 주요 행락지로 나들이 가거나 산책을 하며 모처럼 맑은 공기를 마시고 온화한 날씨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경기 가평 호명산 정상에 있는 호명호수를 둘러보고는 우리나라 최초 해수 공원인  인천 '송도센트럴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며 여유를 즐기거나 경기 옥구도자연공원에서 산책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에서 가까운 강원도를 찾아 모처럼 찾아온 깨끗한 하늘 아래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봄 내음 물씬 풍기는 농촌에서 잊혀 가는 고향의 소박함도 느끼고 추억을 쌓아보는건 어떨까.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충남 보령 외연도(外煙島)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겨울 동안 안전 문제로 출입이 통제됐던 경기도 가평군 호명호수가 이번 주말부터 개방된다.

 

특히 호명산 정상에 위치한  호명호수는 가평 8경 중 2경으로 꼽힌다.

   
  

호명호수는 국내에서는 처음, 동양에서는 두 번째 순양수식 발전소인 청평 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다. 15만㎡ 규모에 267만t의 물을 담고 있다고 한다.

   

정상에서 바라본 호수의 모습은 마치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고  호명 호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카페도 있어 차를 즐기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경춘선 전철을 타고 상천역에서 내려 등반할 수도 있다. 90분가량 소요된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공원인 '송도센트럴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380㎡가량 규모로 나무와 들판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공원 가운데 총 길이 1㎞ 폭 20m∼90m의 호수가 자리해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수상레저시설이 있어 카누·카약·보트·수상택시 등을 즐길 수 있다.

   

 공원 주변에 하늘을 향해 높게 뻗은 고층 건물들이 병풍처럼 펼쳐있어 가족이나 연인끼리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공원 서쪽 끝에는 국제기구들이 입주한 G타워가 있다.

   

이곳 전망대에 오르면 센트럴공원뿐만 아니라 인천대교·팔미도·인천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다.

 

지하철역 4호선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역에서 내려 20여분만 걸으면 옥구도자연공원에서 산책해보는 건 어떨까.

   

공원에는 수목원과 민속 생활 도구 전시관, 생태연못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전망대에 오르면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강원권에선 평창 '황토구들마을'은 낮고 자그마한 산에 병풍처럼 둘러싸여 강줄기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시골 마을이다.

   

황토구들마을은 'HAPPY 700' 평창의 12개 명당인 '욱포육미' 중 으뜸 명당인 의풍포와 개천평으로 이루어져 소박함과 고즈넉함을 자랑한다.

 

속초시 대포동 남단에 있는 하도문쌈채마을은 동해의 햇살 받은 설악의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밭농사와 벼농사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고 모든 사람이 즐겨 먹는 쌈채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작고 아름다운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대포항과 설악산이 가까이 있어 바다로, 산으로 취향 따라 둘러보기도 좋다.

 

 충청권 여행은  연중 해무에 쌓인 신비의 섬이자 보령에 속한 90개의 유·무인도 중 가장 멀리 떨어진 외연도로 감성 여행을 떠나보자.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 정도로 중국과 인접해 있는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배로 1시간 30분을 가면 만날 수 있는 고즈넉한 섬이다.

   

이 섬은 올해 해양수산부 주관 '봄철에 가볼 만한 섬' 7선에 선정됐다.청양광역시티투어는 지난 겨울 2700여 명이 찾았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40여 명을 버스에 태우고 출발하는 시티투어는 천장호 출렁다리,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칠갑산을 거친다.

   

인근 보령시와 홍성군의 관광지도 한 번에 구경할 수 있다.

 

이밖에 매화꽃이 지천인 전남 광양에서 싱그러운 봄기운을 만끽하고 젓갈이 일품인 부안 곰소에서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보고 제주들불축제에서 타오르는 불에 새로운 희망을 담아 날려 보내자.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는 9일이다.

   

이날 오후 8시 40분부터 들불 축제의 절정인 달집 점화와 함께 새별오름 한 면(30만㎡)의 억새를 태우는 오름 불놓기 장관이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은 도민화합 줄다리기 결선과 함께 새봄 새 희망 묘목 나눠주기, 농수축산물 할인판매, 읍면동 노래자랑(결선), 희망 나눔 들불 음악잔치, 폐막식이 진행된다.

   

 

제주시는 10일까지 제주종합운동장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서귀포시 제2청사와 행사장인 애월읍 새별오름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제주시 1노선은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새별오름 행사장, 2노선은 탑동 제1공영주차장∼종합운동장∼새별오름 행사장 구간을 운행하고 서귀포시 노선은 서귀포시 제2청사를 출발해 천제연 입구를 지나 새별오름 행사장까지 왕복 연결해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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