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서울와이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농도가 높은 봄 철, 쾌적한 차 실내환경 유지하기 위한 차량 운행 시 공조 모드별 미세먼지저감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대로에서 주행 중 차량 공조모드 변경에 따른 차량 실내유입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차량 실내의 초미세·미세먼지는 내기모드와 송풍을 동시에 작동시켰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저감됐다. 

내기·송풍 모드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에서 ‘좋음’ 수준으로 떨어지는데는 약 2분이 소요됐으며, 약 10분 후에는 1㎍/㎥ 이하로 급격히 감소됐다.

송풍 작동 없이 외기모드와 내기모드로만 설정한 경우 미세먼지 농도는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내기·송풍 모드로 약 15분 주행했을 때  차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장시간 노출 시 인체에 유해한 수준(3000ppm)까지 상승했으나 외기·송풍 모드로 전환하고 약 2분 후 5000ppm에서 쾌적 수준인 1000 ppm 이하로 급격히 감소해 확실한 환기 효과를 보였다.

 

반면, 외기모드로만 전환한 경우 이산화탄소 농도의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 

공단 류도정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 시  효과적인 차 실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내기‧송풍 모드로 주행하고 에어컨 필터는 권장 주기 내에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다만, 내기·송풍 모드로 장시간 운행할 경우 이산화탄소가 차 실  내에 축적되어 졸음, 두통 및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외기·송풍 운행해 차량을 환기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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