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경기도 의왕시 소재 NH통합IT센터에 방문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현장경영간담회에서 임직원들에게 당부말을 하고 있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농협금융이 최근 화두로 떠오른 '금융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고삐를 당기고 있다.

1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신규 직원 공채부터 디지털 마인드와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선별할 수 있도록 신규 직원 채용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

농협금융은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을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채용 전형 단계별로 지원자의 디지털 역량과 경험을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서류전형 단계에서는 자기소개서에 디지털 역량과 경험을 기술할 수 있도록 하고, 직무 능력 검사에서도 디지털 분야의 지식 등을 측정하는 문항을 개발키로 했다.

나아가 면접 시 심도있는 역량 평가를 위해 디지털 분야의 전문가가 반드시 면접 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은 협동조합의 특수성을 고려한 농협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농업·농촌에 관한 이해도를 평가할 수 있는 절차도 추가할 예정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 있는 중요한 아젠다라고 생각한다”며 “직원 모두가 디지털 금융에 대한 기본 마인드와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규 직원 채용뿐 아니라 기존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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