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최지성 기자] 정준영 동영상은 3년 전 왜 묻혔을까.

사진=SBS 8시 뉴스

 

2016년 8월 한 여성으로부터 성관계 도중 휴대전화로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해 고소를 당했던 정준영. 그는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기자회견을 열어 “장난삼아서 찍은 것일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같은 해 10월 정준영을 무혐의 처분했다. 그리고 이로부터 3년만에 정준영이 몰카 영상을 지인과 친구에게 수차례 유포한 사실이 확인되며 이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날 ‘SBS 8시 뉴스’는 2016년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은 고소장이 제출되고 2주가 지난 뒤에야 범행도구인 정준영의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끝내 휴대전화는 확보되지 못했다. 정준영 측이 처음에는 분실했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휴대전화를 찾았지만 자체적으로 복구한 뒤 제출하겠다고 했다는 것.

 

권익위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는 인터뷰를 통해 경찰수사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제출한 카카오톡 자료에 연예인과 경찰의 유착을 의심할만한 내용이 있었다는 것. 이에 “특히나 경찰과 유착관계가 굉장히 (의심됐습니다). 이거를 도저히 경찰에 넘겼을 때 정말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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