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3000명이 증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달 대한민국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는 고령층의 일자리를 늘린 덕분으로, '한창 일할' 30대에서 취업자는 줄고 실업자는 늘어나 정부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3000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1월(33만4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 1월에만 해도 증가폭은 1만9000명에 그쳤다. 고용률은 65.8%로 전년 보다 동일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9만7000명 늘었으나, 30대에서는 11만5000명이 감소해 대비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7000명), 농림어업(11만7000명), 정보통신업(7만2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온 제조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15만1000명 줄어 비상등을 켰다. 이밖에 도매 및 소매업(-6만명), 금융 및 보험업(-3만8000명) 등에서도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실업자 수는 130만3000명으로 3만8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60세 이상(-2만1000명), 20대(-1만2000명)에서 감소했으나 50대(4만3000명), 30대(1만5000명), 40대(1만1000명)에서 증가했다. 실업률은 4.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