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 내 자기자본 상위 56개 업체의 지난해 3분기말 임직원 수는 모두 15만3195명으로 지난 2016년 3분기말 대비 6378명(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최근 2년간 국내 금융권의 임직원 수가 4%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하위 직원 수는 줄었고 임원은 늘었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 내 자기자본 상위 56개 업체의 지난해 3분기말 임직원 수는 모두 15만3195명으로 지난 2016년 3분기말 대비 6378명(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4대 은행 감소폭이 5726명(9.2%)로 가장 높았다. 5대 금융지주사에서는 758명(4.9%), 생명보험사는 585명(2.9%) 감소했다. 반면 손해보험업계는 315명(1.2%)이 늘었다. 롯데손해보험(11.5%)과 코리안리재보험(10.2%) 등이 임직원 수를 크게 늘린 영향이다.

한편 국내 금융권의 중하위 직원 수는 2년새 15만7906명에서 15만1455명으로 4.1% 줄었으나, 임원은 1667명에서 1740명으로 4.4%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CEO스코어는 "조사 대상 기간에 이들 금융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3.4%와 48.8%나 급증했다"면서 "은행과 금융지주, 생명보험사의 직원 수 감소는 비(非) 대면 거래 확대와 지점 수 감소 등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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