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최근 출시된 공유배송 핸투핸이 핸투핸 플렉스(FLEX)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공유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핸투핸 플렉스는 말 그대로 아마존 플렉스와 쿠팡플렉스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대신, 이들과 다른 점은 당일배송, 새벽배송을 원하는 업체들이 대상이라는 것이다.

 

2015년까지만 해도 100억원대에 그쳤던 국내 당일배송 시장 규모는 2018년 40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소비자들은 오늘 주문하고 오늘받기를 원하고 많은 업체에서 당일배송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음에도 배송에서는 아직 이를 맞춰가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많은 업체들은 안정성, 비싼 단가, 물품이 잘 배송되어있는지 확인 불가, 인력부족 등의 문제로 서비스를 진행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거나, 더 넓은 지역으로 배송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핸투핸은 이를 공유배송과 연관시켜 새로운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단위로 고용된 일반인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물품을 직배송하는 서비스를 업체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배송자들은 핸투핸에 원하는 요일, 원하는 지역을 배송하고 소득을 올릴 수 있다.

 

핸투핸 플렉스의 방식은 다음과 같다. 지원자는 원하는 요일, 원하는 시간을 핸투핸에 입력하고 업체 픽업지에서 물품을 하루에 10건 정도 가지고 원하는 지역을 완료해주면 되는 것이다. 동선이 짜여져 있고 원하는 시간, 원하는 지역, 원하는 요일 지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 유휴시간을 이용한 ‘긱 이코노미(Gig economy)’가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유휴 가정주부를 비롯해 일반인들(남녀노소)을 통해 ‘핸투핸 플렉서’로 제공되는 이 물류서비스는 기존 유통업체와 택배회사들 조차 엄두를 내지 못했던 라스트마일 물류서비스를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핸투핸 플렉스의 자격요건은 핸투핸 어플의 가입자로 신분확인이 확실한 사람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성별, 나이 등의 제한은 두고 있지 않다. 현재 다양한 연령대와 유휴시간을 이용한 지원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핸투핸은 구글스토어,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다운 가능하며 사용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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