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 앞. KIMES 2019를 찾은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9)가 14일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는 '미래를 만나다(Meet the Future)'를 주제로 36개국 1403개사 업체가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분야에서 신기술을 적용한 각사 주력 제품을 내놓고 오는 17일까지 국내외 바이어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전시장은 1,3층에 광범위하게 마련됐다. 1층 A홀에 마련된 '치료 및 의료정보관'에는 셀바스헬스케어·셀바스AI를 비롯해 클래시스, 인바디, 한림메디칼, 휴레브, 현대메디텍 등이 자리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한 셀바스AI 부스. 바이어들이 제품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셀바스헬스케어와 셀바스AI는 입구에 나란히 대형 부스를 차렸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측정 정확도를 99%까지 높인 '전자동혈압계 ACCUNIQ BP500'를, 셀바스AI는 국내외 사용화에 성공한 질병예측 솔루션 '셀비 체크업'을 비롯해 의료녹취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 환자의 진료 예약을 돕는 '셀비 메디컬 챗봇' 등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델 포토 행사로 관심을 한데 모은 클래시스는 대표 제품인 '슈링크'와 더불어 신제품 '알파'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했다. 알파는 피하 지방층 감소를 목적으로 지난 1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회사 측은 "알파는 냉각제어 기술을 이용한 제품"이라며 "국내 미용시장에서 클래시스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굳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델들이 클래시스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3층 C홀은 '검사 및 진단기기관'으로 꾸며졌다. 국내 기업 중에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최대 규모로 부스를 꾸민 DK메디칼시스템을 비롯해 삼성전자·삼성메디슨, LG전자 등이 참여해 각사의 첨단 의료기기들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기 전 라인업과 엑스레이 방사선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선량 디지털 엑스레이를 집중적으로 전시했다. LG전자는 수술용 모니터와 임상용·진단용 모니터, 엑스레이 검출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했다.

 

 

삼성전자·삼성메디슨 공동 부스. 초음파 진단기기 전 라인업과 저선량 디지털 엑스레이를 집중 전시했다.

 

DK메디칼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접목한 고사양급 엑스레이 'T7'를 비롯해 투시촬영기, 이동형 엑스레이, 유방촬영진단기 등 국내외 첨단 의료기기를 대거 공개했다. 회사 측은 "최상급 장비로 병원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안하는 국내 대표 엑스레이 업체로서의 자부심이 있다"며 "올해도 KIMES를 'DK 잔치'로 만들어보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밖에 B·D홀, 그랜드볼룸, 로비는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관'이, 3층 D홀에는 '진단 및 병원설비관'이 들어섰다. 특히 D홀에서는 '의료부품기술전(MedicomteK 2019)'을 병행 행사로 마련했다.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 상담회(GMEP 2019)'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한다. 코트라가 주관하는 의료바이오 분야의 대표적인 융복합 상담회로, 올해는 해외 60개국 의료기기 바이어 260개사의 참가가 예정돼 있다.

 

 

올해도 최대 규모로 부스를 마련한 DK메디칼시스템. 올해는 고사양급 엑스레이 'T7'를 최초로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최 측은 전시기간 중 내국인 5만8000명과 80개국에서 3850명의 해외 바이어가 내방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최사인 한국이앤엑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2조1000억원의 내수상담과 5억8000만불 이상의 수출상담을 통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재확인함으로써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MES 2019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일요일에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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